"로봇 LLM 시장, 3년 뒤 1000억弗 성장…엔비디아가 주도"

트렌드포스 "2028년까지 연평균 48.2% 성장"
"엔비디아 새 플랫폼 '코스모스'가 원동력"
삼성·LG전자도 로봇 사업 진출 본격화
  • 등록 2025-01-09 오후 6:00:06

    수정 2025-01-09 오후 6:00:06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글로벌 로봇 대형언어모델(LLM) 시장이 오는 2028년 10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엔비디아가 소개한 물리적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가 시장 성장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인 7일 오전(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갈봇(Galbot)이 주문한 콜라를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9일 로봇 공학을 위한 글로벌 LLM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48.2%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트렌드포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도로 통합된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산업용에서 가정용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해 및 상호작용 기능 수요를 맞추는 AI 교육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최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소개한 코스모스가 글로벌 로봇 LLM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5에서 기존 챗GPT등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 자율주행차 같이 물리적 실체가 있는 것과 AI가 결합한 물리적 AI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코스모스는 이 AI가 현실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는 코스모스와 함께 범용 로봇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트형 AI, 궁극적으로 물리적 AI로의 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LG전자의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사진=조민정 기자)
한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역시 최근 로봇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LLM 시장은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데 이어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이번 CES에서는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상용화를 공식화했다.

LG전자도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추진한다. CES 2025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이동형 AI홈 허브 Q9을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Q9은 가정에서 가전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해주는 ‘집사 로봇’으로, LLM 기반 생성형 AI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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