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6일 정치인으로서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냐는 질문에 “그런 마음이 지금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 출석, “혹시 출마할 계획을 갖고 계시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 현재 그런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지난달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1위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27%)에 이어 2위(9%)를 차지했다. 여권으로만 보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잠룡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셈이다.(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포인트, 응답률 11.7%)
한 장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병훈 민주당 의원이 “여론조사 대상에서 빼달라고 하는 것이 정치적 도리이고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고 지적하자 “정치적 도리까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와는 무관하다. (조사 대상에서) 빼달라 말라 하는 것 자체가 호들갑”이라고 응수한 바 있다.
한편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 정무적인 보좌역할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당시 비속어 논란을 언급하며 “장관이 대통령께 정무적인 보좌 역할도 하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제가 그럴 능력이 안 돼서 그러고 있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에 권 의원이 “실세 장관으로 알려져 이런 이야기를 좀 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한 장관은 “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반박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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