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JYP엔터테인먼트가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계획을 백지화했다.
두나무는 4일 공지를 통해 “NFT 사업을 위한 JV설립을 계획했으나, 현 시점에서 JV 설립을 위한 사업 협력 계약은 양사 합의로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두나무) |
|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7월 K팝에 기반한 NFT사업을 벌이겠다며 손을 잡았었다. 이때 두나무는 JYP엔터테인먼트 지분 2.5%를 인수해 주주로 참여했다.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최대 주주인 박진영씨로부터 JYP엔터테인먼트 구주 88만7450주를 매입한 것이다. 약 366억원 규모다.
합작법인 설립은 무산됐지만, 두나무와 JYP엔터테인먼트가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은 아니다. 두나무 측은 “JV 설립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협업할 수 있는 기회는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NFT 플랫폼 ‘업비트 NFT’를 출시한 두나무는 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상반기 내 미국에 NFT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BTS를 비롯한 다양한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 기반 콘텐츠 상품을 NFT로 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