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최근 식품업계가 제품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올라서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최근 즉석밥 3종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오뚜기의 즉석밥 3종은 작은밥(130g), 오뚜기밥(210g), 큰밥(300g)이고, 오뚜기밥 기준으로 710원에서 770원으로 올랐다. 오뚜기 측은 쌀 가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 목캔디와 찰떡파이 가격은 평균 10.8% 올랐다. 작은 상자 들이 목캔디 권장소비자가격은 8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 오른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용량을 줄이기도 했다. 둥근 용기 타입 목캔디는 용량을 137g에서 122g으로, 대형 봉 타입은 243g에서 217g으로 각각 줄였다. 찰떡파이도 6개 들이는 225g에서 210g, 10개 들이는 375g에서 350g으로 각각 양을 줄다.
롯데제과 나뚜루 파인트와 컵 아이스크림 가격은 평균 10.5% 인상했다. 바와 컵은 3900원에서 4300원으로, 콘은 3800원에서 4300원으로, 파인트는 1만500원에서 1만16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내년부터는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 가격이 오를 여지가 있다. 우유 원유 가격이 현재 ℓ당 926원에서 내년 8월부터 ℓ당 947원으로 오르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 전반의 가격 인상은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와 부자재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와 판촉비가 상승해 경영 환경이 악화한 데 따라 제품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