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작가 한강이 독립서점 ‘책방오늘,’의 운영에 더는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 10월 12일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이 대표로 있는 서울 종로구 독립서점 '책방오늘' 앞에 시민들이 모여 있다. 서점 측은 SNS를 통해 "당분간 책방을 쉬어간다"며 "다시 문 여는 날은 후에 공지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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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점가에 따르면 ‘책방오늘,’은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작가님(한강)은 ‘책방오늘,’의 운영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으니 혼란이 없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책방오늘,’ 측은 “작가님의 SNS 계정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책방오늘,’과 작가님 관련 사칭 계정에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책방오늘,’은 2018년 한강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개점한 독립서점으로 지난해 7월 현재 위치인 종로구 통의동으로 한 차례 이전했다.
‘책방오늘,’은 베스트셀러 목록에 없는 좋은 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달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휴관했다가 지난 14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한강은 2021년 8월 ‘책방오늘,’의 대표이사직을 내려놨지만 현재까지 사내이자 자리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강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지명된 이후 현재까지 공식 외부 행사를 자제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7일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한강은 오는 12월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과 관련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시상식에 앞선 7일에는 스톡홀름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강연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