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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문위는 헌법, 정치학자 위주로 구성했던 과거와 달리 세대, 계층, 전문가, 시민활동가 등 의제를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인사로 구성했으며, 7남매를 키우고 있는 진윤정 주부와 아기 기후소송 청구인 한제아 학생 등 상징성이 있는 명예 자문위원도 위촉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헌법은 한 나라의 정체성과 운영 원리를 담고 있는 국가 최고 규범으로, 말하자면 ‘길’과 같다”며, “37년전 ‘민주화’라는 전국민적 열망을 담아 새로운 길을 만든 이후, 개헌을 하지 못한 채 저출생·고령화, 양극화, 디지털·AI 발전, 기후위기 등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는데, 새로운 헌법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우리 사회가 다음 단계로 진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쉬운 점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 자문위에 아직 참여하지 않은 것인데, 여야합의가 이루어지면 언제든지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이상 사회의 변화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개문발차하면서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위촉식에서 우 의장은 7남매의 어머니인 진윤정 명예위원의 쌍둥이 자녀 돌을 축하하며, 돌반지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황 위원장, 김종민 의원, 최인호 전 의원, 민주당 추천 이상경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국혁신당 추천 박병언 변호사, 진보당 추천 조현실 연구위원, 개혁신당 추천 김민규 대변인 등 자문위원들과 진윤정 명예자문위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이 참석했고, 실무지원단으로 박철호 법제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