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과의 정책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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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30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과 경기도 자동차노동조합 지도부를 차레로 만나 정책협약식을 맺고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자영업자와 노동자가 제 몫을 가져야 우리 경제 성장이 지속 가능하다. 노동자 몫이 늘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밤 KBS초청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 이어 이틀 연속 당의 공식 입장과 반대되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 후보는 “어젯밤 토론회에서 이홍우 정의당 후보의 질문에 잠깐 고민했지만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분명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면서 “당은 의견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이룬 조직체이며 의견이 다른 것이 민주 정당의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한국노총 출신 의원인 이용득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산입범위 문제 가지고 양대 노총뿐 아니라 시민들의 사회적 합의 통해 대안을 만들겠다 고했는데 국회에서 5월 처리를 강행했다”면서 “그렇게 해야 할 의미 없는데 일부 의원들의 공명심 때문”이라며 이 후보의 발언을 거들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찬성해 통과시킨바 있다. 이후 민주노총 산하 여러 노조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과 체결하려고 했던 정책 협약식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