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HSBC는 AMD(AMD)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험난한 여정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두 단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110달러로 대폭 낮췄다.
이는 지난 7일 종가 대비 약 13%의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프랭크 리 HSBC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마벨테크놀로지, 브로드컴과 같은 경쟁사로부터 GPU 경쟁이 향후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는 “AMD의 AI GPU 로드맵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서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AMD가 시장을 예상했던 만큼 공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삼성의 고사양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 메모리 생산 증가 문제로 인해 MI325 GPU에서 저사양 HBM3e 메모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5년 상반기 MI325 GPU 수요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AI 이외의 분야에서 성장 모멘텀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