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전 국무총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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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의 한 연설을 인용하며 “도전하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장치들을 정치권에서 촘촘하고 든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페이커가 외교부 주최 ‘2024년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 기조연설에서 과거 7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시간을 돌이키며 ‘실패 하나하나가 모여 저를 만들었다’고 언급한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페이커 선수는 실패가 성장의 동력이 됐고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큰 배움이었다고 한다”며 “젊은 세대는 페이커 선수의 성정과 게임에 임하는 태도에 엄청난 존경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다. (연설을 들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페이커 선수가 직접 보여주고 이룬 결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용기를 얻었으리라 확신한다”며 “페이커 선수의 이야기를 들으며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열었던 ‘실패박람회’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 실패를 겪어본 저 또한 ‘우리 인생은 실패를 통해 더 튼튼해진다’고 얘기드린 적이 있다”며 “오늘 페이커 선수의 이야기는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힘들고 어려운 길이다. 실패를 자산으로 만들어 주는 사회가 될 때 대한민국은 한 번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