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이 가수 아들 앞길 막아" 고백…가수 김수찬 엄마였다

  • 등록 2024-09-03 오후 9:04:20

    수정 2024-09-03 오후 9:04:20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명 가수의 친모가 아들의 활동을 방해하는 전 남편을 폭로한 가운데, 이 가수가 김수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찬은 2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등장한 사연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고백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유명 가수 아들을 둔 엄마가 출연해 이혼한 전 남편이 아들의 앞길을 막으려 한다고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김수찬은 “대중들 앞에 서서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사명인 가수로서, 또 최근 잦은 지역 공연으로 많은 분이 새로이 팬카페를 찾아주고 계신 이 시점에서 밝은 내용을 적지 못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아주 안타깝다”며 “하지만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므로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해 드린다”고 털어놨다.

김수찬은 “군 복무를 마치던 시기, 모든 부정을 털어내고 여러분 앞에 서서 행복하게 노래하는 김수찬이 되고자 제 가족사를 편지로나마 전해드린 적 있다. 정직하면 두려운 것이 없다는 게 제 일관된 신념이다”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서셨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받고 오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며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여러분들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고 이를 고백했다.

2012년 데뷔한 김수찬은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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