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승천하는 용’ 흐름…1Q 조정은 매수 기회”

  • 등록 2024-01-02 오전 7:43:23

    수정 2024-01-02 오전 7:43:23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1분기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지만, 올해 전체적인 흐름을 고려할 때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단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코스피 흐름이 승천하는 용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해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2650선을 넘어, 연중 최고치에 바짝 다가선 채 마무리했다”며 “충분히 기대감을 자극할 만한 흐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억누르는 변수들도 다양하다”며 “과도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된 과열 양상, 여기에 연말에 불거진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위기 우려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내 PF 사태는 자칫하면 투자자들의 공포심리 를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기대심리의 되돌림, 국내 리스크에 대한 우려, 연말 수급 계절성의 부메랑 등이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겠지만, 올해 전체적인 흐름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비중확대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 늦어도 하반기에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가 예고된 상황”이라며 “경제나 금융시장 측면에서 위기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 금리인하 시점은 빨라질 것이고, 어쩌면 유동성 확대 조치가 단행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즉 위기에 대한 통화정책의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리스크 팩터들의 부상, 이로 인해 지금 당장 시장이 무너질 것 같은 공포심리는 언제든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며 “공포심리가 현실을 앞서감에 따라 오히려 투자를 적극적으로 했어야 하는 기회였던 적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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