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사주 매입이 강력한 모멘텀…목표가 15.9%↑-삼성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26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자사주 매입이 강력한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34만 5000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8만 8500원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4년, 2025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3.5%를 예상한다”며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중국 업체의 2024년 주가순자산비율(PBR)·ROE 상관 관계로 분석 시, 현대차의 적정 PBR은 1배”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8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주주 환원 정책 발표를 예상한다”며 “배당성향 25%를 합산해 총 주주 환원율은 31~33%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조원 내외· 자사주 매입 시기는 9월~11월 3개월에 걸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인도 IPO 서류 제출 후, 상장까지 4~6개월 소요돼 4분기 상장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현대차 본사로 자금 유입은 3조~4조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환원율 31~33% 추정 시,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조원 내외, 매입 시기는 1~3월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6개월에 걸쳐 자사주 매입 시, 하루 거래량의 5.7%에 해당한다”며 “기업의 꾸준한 자사주 매입이 강력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기 자사주 매입 기간은 주가 수익률을 높이기 좋은 구간”이라며 “이에 따라 기대하던 주주 환원 정책 발표로 인한 일부 이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CEO 인베스터데이가 셀온 이벤트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