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급성 혈액암 치료용 이중항체 개발 성공

  • 등록 2022-10-20 오전 10:16:01

    수정 2022-10-20 오전 10:16:0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이프로젠(007460)(대표 이승호)은 급성 혈액암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AP10 이중항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이중항체는 비임상 실험에서 획기적인 치료 효과가 확인되었다.

에이프로젠에 따르면 자체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살해 T 면역세포가 암세포만을 죽이도록 만드는 이중항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암세포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당화 구조의 CD43 단백질을 인식하는 항체에 살해 T 면역세포를 끌어들이는 항체를 용합시켰다. 재발의 주요 원인인 암줄기세포까지도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에이프로젠 연구진은 인간 면역 체계를 갖도록 만든 동물에서 급성 혈액암을 발생시킨 후 자사가 개발한 AP10 이중항체를 투약해 약효를 확인했다. 에이프로젠은 AP10을 투약한 동물에서는 20여일만에 인간 면역 체계에 의해 급성 혈액암 세포들이 완전히 관해됐고 평균 생존 기간도 크게 증가하는 등 고무적인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반면 체중이 감소하거나 조직 이상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AP10 개발 성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일본 등지에서 이중항체 플랫폼 특허를 보유한 에이프로젠의 이중항체 개발 능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월등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임상개발이 완료되면 2029년 약 10조원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급성 혈액암 치료제 시장에서 유의미한 매출 창출뿐만 아니라 다수 급성 혈액암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급성 혈액암은 5년 생존율이 27~35%에 불과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은 편이고 부작용이 심한 고강도 화학 요법을 받거나 일부 암종에서는 비용이 2억원이 넘는 블린사이토라는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한다. 블린사이토는 최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부분의 기간을 병상에서 링거로 투약을 받아야 한다. 해당 혈액암에 대해 독성이 낮으면서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표적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7세' 김희애, 우아美
  • '쾅' 배터리 공장 불
  • 엄마 나 좀 보세요~
  • 우승 사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