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주말 정치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변동성이 커질 경우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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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 현안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함께 참석했다.
지난 12일 코스피 시장은 기관 투자자 매수로 인해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그간 낙폭을 점차 회복하고, 국채금리도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최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지난 4일부터 이뤄지고 있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주말 정치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하고,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경제·금융당국은 대외신인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 등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여신금융포럼,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사 간담회 등은 물론, 최 부총리는 일본 재무장관과의 화상면담, 캐나다 경제안보포럼 등 주요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피치, 무디스 3대 국제신평사와 최 부총리간의 컨퍼런스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정치적 상황에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는데, 참석자들은 “한국의 제도적 강인함과 등급이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재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 후 오후 최 부총리는 외투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한국의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