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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현재 시간당 95mm인 방재성능목표 를 시간당 100mm로 높인다. 강남역 일대는 분지형 지형으로 침수에 취약한 만큼,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시간당 110mm로 추가 상향한다.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 대규모 피해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기존 강우처리 역량(시간당 95mm)을 훨씬 초과하는 강우(시간당 110~141mm)가 내려 기존 시설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 지적됐다.
침수우려지역에는 2조원을 투자해 빗물펌프장 증설, 빗물저류조 신설, 하수관거 정비, 하천단면 확장 등 방재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또 지난 집중호우 당시 침수상황을 미리 알지 못해 대피·대처가 늦어진 점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따라 시민들의 대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대응시스템을 구축한다.
사물인터넷(IoT) 감지기로 도로 등 침수상황을 측정하고 위험상황을 문자 등을 통해 실시간·자동 전파하는 ‘스마트 경고시스템’을 내년 5월 시범 도입한다. 산사태나 하천 침수뿐 아니라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일반도로 등 주거지역 침수우려지역에도 전국 최초로 ‘침수 예·경보제’를 도입하고, 도로의 경우 티맵·카카오맵 등 내비게이션을 통해서 실시간 침수상황을 안내한다.
반지하 등 주거취약가구에 대한 침수안전대책도 강화한다. 장애인, 독거어르신 같이 위기 상황시 긴급대피가 어려운 재해약자가 거주하는 반지하주택 세대에 ‘돌봄공무원’을 1:1 지정해 침수방지시설 사전점검부터 대피정보전파, 복구까지 맞춤 지원한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지만 시민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꼼꼼히 준비해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