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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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환당국이 올해 3분기(7~9월)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35억달러를 순매도 개입했다. 9분기 연속 달러 순매도 개입이다.
한국은행이 29일 공개한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외환 순거래액은 마이너스(-) 35억2900만달러로 조사됐다. 외환보유액 등에서 원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를 내다팔았다는 얘기다.
외환당국은 2021년 3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달러 순매도 개입에 나서고 있다.
| *부호가 마이너스일 경우 달러 매도 개입
(출처: 한국은행, 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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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분기말 1317.7원에서 3분기말 1349.3원으로 오르면서 원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2.3% 하락했다. 3분기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 시장의 피봇(Pivot·정책금리 인하 등 정책 전환) 기대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엇갈리면서 환율의 변동성이 커졌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있다가도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 환율이 급등하는 등의 흐름을 보여왔다.
4분기 들어 10월에는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대가 커졌으나 11월부터는 연준의 내년초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이 더 크게 반영되면서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인 만큼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은 제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은 작년 2~3분기 100억달러 중후반대를 기록할 만큼 컸으나 올 들어선 두 자릿 수도 매도 규모가 줄어들었다. 작년엔 연준의 자이언트스텝(75bp) 금리 인상이 줄을 이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넘어 고공행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