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파업 때문에”…주장한 황보라에 의협 “명백한 허위”

  • 등록 2024-06-18 오후 1:41:31

    수정 2024-06-18 오후 1:41:31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배우 황보라 씨가 유튜브를 통해 “제왕절개 후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못 맞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자 대한의사협회는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황 씨가 분만을 했던 지난 5월에는 집단 휴진과 같은 의사 파업이 없었다는 것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웤톡’ 캡처
16일 황 씨는 유튜브 채널 ‘웤톡’에 출연해 제왕절개 수술 후기를 전하면서 “의료파업 때문에” 국소마취제인 페인버스터를 처방받지 못해 통증을 견뎌야 했다고 말했다. 황 씨는 “페인버스터라는 게 있는데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고 하더라. 근데 나에게는 페인버스터라는 걸 안줬다”며 “알아보니 의료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다는 거다. 내가 그걸(통증)을 다 견뎠다”고 말했다.

페인버스터는 수술 부위 근막에 투여해 통증을 조절하는 국소마취제로 분만 시 산모의 통증을 줄여주고자 무통주사와 함께 써 왔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오는 7월부터 제왕절개 분만 시 무통주사와 국소마취제 병용을 금지하는 급여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해 논란이 됐다.

황 씨의 발언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의협은 유감을 표하며 “해당 유튜브 방송을 정정하거나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의협은 18일 “황 씨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난 5월은 의사 파업이 없었기 때문에, 의사 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며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시술로, 황 씨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료농단 사태에 맞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엄중한 시국에, 다수 언론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보도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잘못된 여론을 선동한 것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정보도 요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7세' 김희애, 우아美
  • '쾅' 배터리 공장 불
  • 엄마 나 좀 보세요~
  • 우승 사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