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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쌀값은 10월 15일 이후 수확기 작황,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둔화됐다가, 이달 15일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 평균 20만원대 수준이었으나, 점차 하락해 지난 8월에는 17만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수확기 쌀값 방어를 위해 2005년 이후 가장 이른 시기인 9월 10일에 초과량 격리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10월 15일에는 예상 초과생산량 보다 더 많은 총 20만t 시장격리 계획을 발표했다. 피해벼 또한 농가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 추진 중이다. 벼 매입자금 또한 지난해보다 9000억원 증가한 4조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고온·집중호우 등으로 가루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000t 가량 감소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이를 일반벼로 전환해 매입한다.
시장격리 물량에 이들 매입 물량까지 합하면 총 24만 5000t이 격리되는 셈이다. 이는 2024년산 쌀 초과생산량 5만 6000t보다 18만 9000t 많은 수준이다.
또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산지유통업체들이 올해 쌀 수급 상황을 반영해 벼 매입가격과 쌀 판매가격을 결정하도록 현장 소통과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한다.
통계청 최종생산량 발표 결과와 정부 대책에 따른 쌀 수급상황을 매입가격에 반영한 산지유통업체에 대해서는 2025년도 벼 매입자금(1조 3000억원) 배정과 고품질쌀 유통활성화 사업 선정 시 우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확기 산지쌀값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도록 농업인, 산지 및 소비지 유통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산지쌀값 동향에 대해 세심하게 모니터링해 산지쌀값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