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참사 매킬로이 “17년 동안 가장 힘든 날…잠시 쉬겠다”

전날 메이저 US오픈에서 다 잡은 우승 놓쳐
마지막 4개 홀 중 보기 3개 범해 준우승
이번주 대회 출전 계획이었지만 기권
“다음 대회는 7월 스코틀랜드오픈과 디오픈”
  • 등록 2024-06-18 오전 9:00:07

    수정 2024-06-18 오전 9:00:07

로리 매킬로이가 17일 US오픈 최종 4라운드를 마친 뒤 진하게 아쉬워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메이저 US오픈 골프대회에서 다 잡은 우승을 놓친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이를 자신의 프로 생활 중 가장 힘든 날로 묘사하며 잠시 골프를 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전날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리조트에서 열린 제124회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마지막 4개 홀 중 3개 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 잡은 우승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내줬다.

2타 차 선두를 달렸던 매킬로이는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각각 80cm, 70cm 파 퍼트를 놓쳐 우승자 디섐보에 1타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매킬로이는 디섐보의 우승이 확정되자 현지 언론의 질문도 거부하고 빠르게 골프장 빠져나갔다.

매킬로이는 10년 만에 자신의 통산 5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지만, 가장 실망스러운 패배라는 결과를 떠안았다. 매킬로이는 2014년 마지막 메이저 우승인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37차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4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21번 톱10에 들었지만, 10년 동안 우승은 없었다.

매킬로이는 원래 이번주 열리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US오픈 참사의 충격이 컸던 나머지 출전 신청서를 철회했다.

다음 출전할 대회는 7월 11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이다. 그 다음주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는 다시 한 번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제는 프로 골퍼로서 17년 동안 활동하면서 가장 힘든 날이었다”며 “내 한 주를 돌아보면서 대회 기간 동안의 몇 가지를 후회할 것 같다. 대부분의 후회는 16번홀과 18번홀에서 두 번의 퍼트를 놓친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그러나 부정적인 것을 훨씬 능가하는 긍정적인 면을 볼 것”이라면서 “대회 초반에 말했듯, 제 다음 메이저 대회 우승이 어느 때보다 가까워진 것 같다. 저의 직업을 표현하는 한 단어는 ‘회복력’이다. 저는 지난 17년 동안 계속해 회복력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킬로이는 “골프에서 몇 주 벗어나 휴식을 취한 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타이틀 방어와 디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저를 다시 만들 것”이라며 “스코틀랜드에서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또 매킬로이는 디섐보의 US오픈을 축하했다. 그는 “디섐보는 가치 있는 챔피언이다. 지금 당장 프로 골프가 필요로 하는 걸 정확히 수행하는 선수”라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6차례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닉 팔도(잉글랜드)는 “매킬로이가 놓친 짧은 두 개의 퍼트는 그를 평생 괴롭힐 것”이라고 밝히며, 매킬로이가 US오픈 우승을 놓친 게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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