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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근무와 외국 공관 경비 등에는 20여 개의 부대가 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동대 한 개의 구성 인력은 60여 명으로 이날 집회 등에 동원된 인력은 4800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기현 경찰청 경비국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2017∼2019년 핼러윈 기간 배치된 인력이 37∼90명 수준이었지만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난 29일은 137명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홍 국장은 과거 핼러윈 데이와의 경찰력 비교 지적에 “2020년과 2021년 방역 단속을 위해 기동대가 별도로 현장에 배치된 바 있다”고 했다. 경찰이 2017년 핼러윈 데이 당시 폴리스라인을 치고 통제했다는 것에 대해선 “당시에는 인도에서 차도로 내려오는 사람들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1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 149명으로 사상자는 총 303명이다.
정부는 참사 다음 날인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일주일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서울시는 서울 광장과 이태원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31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