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김민재의 16강 각오…"종아리 찢어져도 뛸 생각"

1차전 종아리 부상 여파로 포르투갈전 승리 지켜봐
"말로 표현 못할 경험…밖에서 보는 게 더 힘들어"
6일 G조 1위와 16강전…"종아리 찢어져도 뛸 생각"
  • 등록 2022-12-03 오전 2:49:28

    수정 2022-12-03 오전 2:50:39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부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종아리가) 찢어져도 뛸 생각”이라면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각오를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대 3으로 패한 뒤 김민재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 최종 3차전에서 전반 27분 김영권(울산 현대)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간 열린 가나-우루과이전에서 우루과이가 가나에 2-0으로 승리하면서 골득실에서 우루과이에 우위에 선 한국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래 12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이자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한국 수비진의 핵심으로 불리는 김민재는 이날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뒤 2차전 가나전에서는 통증을 안고도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막판 스스로 교체를 택했다. 이후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등 이상을 보였고 결국 이날 경기에는 교체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경험을 했다”면서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부상으로 못 뛰게 됐는데, 전에도 말했다시피 100%로 못 뛸 것 같으면 안 뛰는 게 낫다”면서 ”책임감을 갖는 것도 좋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맡기고 믿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영권이 형을 많이 응원했는데, 내가 직접 뛰는 것보다 밖에서 보는 게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부상으로 인해 선발에 들지 못한 김민재(가운데)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 오는 6일 G조 1위와 16강전을 펼친다. 다음 상대는 우승 후보인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한 번 더 쉬어야 되나 싶기도 하다”며 웃은 뒤 “지금은 (종아리가) 찢어져도 뛸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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