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주 증권사 목표주가 격차 50% 이상 '수두룩'

증권사 제시 목표가 한참 못 미치는 현재주가
시총 상위주 5개 종목이 괴리율 50% 넘어
괴리율 삼성전자 46.1%·SK하이닉스 49.5% 달해
  • 등록 2022-10-04 오전 5:01:00

    수정 2022-10-04 오전 5:01: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코스피 지수가 연일 연저점을 기록하는 등 증시 불안정이 고조됨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와의 격차 역시 크게 발생하는 모양새다.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간 격차가 50% 이상 넘어가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95% 오른 5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상승했으나 이날 장 중 한때 5만18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또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5만3000원대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21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7만7619원이다. 현재 주가는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현재 주가와 목표가 간 괴리율이 46.18%에 해당한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를 백분율로 환산한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다만 최근 반도체 메모리 업황 둔화를 반영해 증권사에서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춰잡고 있다. △하이투자증권(8만→7만2000원) △신한투자증권(7만8000→7만원) △현대차증권(8만2500→7만8000원) △유진투자증권(8만3000→7만5000원) △NH투자증권(7만5000→7만원) 등이 최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최악의 경우 4만630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극도의 수요 부진에 따라 업황 둔화 속도가 역대급으로 빠르다”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의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는 1.07배로 5번의 사이클 저점의 평균 배수인 1.09배를 이미 하회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 역사적 최저점 배수인 0.94배까지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4만6300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목표가(12만4286원)에 비해 현재 주가는 8만3100원으로 괴리율이 49.56%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 부진을 반영하며 증권사에서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하향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시총 상위주(우선주 제외) 중에서 현재 주가와 증권사 목표주가 간 차이가 50% 이상 나는 경우가 5개 종목에 달한다.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NAVER(035420), 기아(000270), 카카오(035720)는 현 주가와 증권사 목표가 괴리율이 50%를 넘었다.

특히 카카오와 네이버의 경우에는 괴리율이 각각 90.28%, 86.05%에 달했다.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10만8650원인데 반해 현재 주가는 5만7100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36만원이나 현재 주가는 19만3500원으로 격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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