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넘어 이뤄진 골든크로스에…기사회생 국힘 "이겼다!"

10일 0시31분 윤석열, 이재명 첫 역전
"역전했다" "대통령 윤석열" 함성 박수
경기·인천에선 여전히 李 우세
  • 등록 2022-03-10 오전 1:44:03

    수정 2022-03-10 오전 1:50:07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시작 4시간 20여 분 만인 10일 0시 30분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서는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자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앞서 전날 오후 7시 30분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에서 예상 외의 초접전이 펼쳐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1분 개표율 50.59%를 넘긴 시점에서 윤 후보의 득표율은 48.32%, 이 후보가 48.26%를 기록하면서 첫 역전이 이뤄졌다.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당 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함성이 터졌다. 한 청년보좌역은 벌떡 일어나 “역전했다!” 외치고 다른 이들도 “이겼다”,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기 시작했다.

윤 후보가 앞서기 시작한 건 개표 순서상 관내 사전투표에 이어 본 투표 개표가 진행된 영향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에서 이 후보 지지자들의 투표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본 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격차가 좁혀졌고 윤 후보가 역전하는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측은 아직은 승리를 확신하기에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넘게 몰려있는 수도권에선 서울을 제외하고는 이 후보가 앞서고 있으며, ‘전국 민심 바로미터’로 꼽히는 제주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10%포인트 넘게 추월하고 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자체 여론조사에선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도 여유있게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당초 예상보다 득표율이 떨어지고 있다”며 “충청 지역에서도 크게 앞설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많이 이기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아직 이르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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