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 막고 날 막아 보시지”… 이준석 띄운 ‘노동요’ 심상찮다

  • 등록 2022-08-19 오전 5:57:29

    수정 2022-08-19 오전 5:57:29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글을 쓰면서 듣는 오늘의 노동요”라며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수록곡 중 하나인 ‘Speechless(말을 못하는)’를 공유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한 장면. (사진=유튜브)
이 전 대표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래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 노래는 MV(뮤직비디오)보다 영화 속 장면이 더 낫다. 저는 카페트는 아니고 전기차를 타지만 어쨌든 알라딘의 결말은 A Whole New World(완전히 새로운 세상)입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영상은 1992년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각색해 2019년에 실사로 제작된 영화 중 일부가 나오는데, 자스민 공주가 강제로 구금당하게 된 상황에 저항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들어가 있다.

3분 19초 분량의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55초 부분부터 재생되도록 공유 설정을 했다. 이 구간에서 나오는 노래의 주요 가사는 “나를 족쇄처럼 옭아매는 수 세기 변치 않는 법과 규칙들” “조용히 화초처럼 자리를 지켜라. 이젠 참을 수 없어”라고 나온다.

또 “절대 난 무너지지 않아. 어디 한번 내 입을 막고 나를 막아보시지” “나는 침묵하지 않을 거야. 나를 막을 순 없을 거야” “고난이 휘몰아쳐도 무너지지 않을 거야. 입 다물고 살진 않겠어” “내 목을 졸라도 내 숨을 끊지 못해. 해볼 테면 해봐 나를 막을 순 없어”라는 가사도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지난 13일 기자회견 이후 연일 윤 대통령과 여당을 비판하고 있는 이 전 대표가 앞으로도 대통령실과 여당에 대한 ‘강경 대응’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심경을 디즈니 노래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은 뒤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 주제곡인 ‘바람의 빛깔’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노래에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바람의 아름다운 저 빛깔이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징계 이후 전국을 돌며 당원과 만남을 가졌던 때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노트르담의 꼽추’ 주제곡인 ‘섬데이(Someday)’를 그룹 솔리드가 한국어 버전으로 부른 곡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노래 속 가사는 “승리하는 그날 모두 밖으로 나가 햇살 맞으리” “가슴 아파 눈물 흐르고 기도조차 못 해도 그날을 믿지 않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어”라고 나온다. 당시 그는 노래를 공유하면서 “디즈니 노래는 항상 메시지가 있다. 영혼이 없는 그 섬의 사람들에게 바친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의 갈등을 묻는 질문에 “오해를 모두 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여권 내분의 책임 소재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본인이 윤 대통령과 윤핵관에 이어 3위에 오른 일에 대해선 “1번 보기에 윤 대통령, 2번 보기에 윤핵관, 3번 보기에 이준석, 4번 보기에 영부인(김건희 여사), 5분 보기에 신평 변호사 같은 분을 넣었으면 제 응답이 더 떨어졌을 것”이라며 “여론조사는 주관식이 아니라 객관식으로 보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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