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한제국 황실의 우아함을 들여다본다.

1910년 완공 대한제국 황궁 '석조전'
2014년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재탄생
유럽풍의 화려하고 품위있는 분위기
100년 된 고풍스러운 가구도 볼거리
  • 등록 2023-02-10 오전 6:00:00

    수정 2023-02-10 오전 6:00:00

덕수궁 석조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석조전은 1900년에 착공해서 1910년에 완공됐다. 하필 일제에 나라의 국권을 잃은 경술국치가 있던 해였다. 이 때문에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지은 석조전은 원래의 역할 대신 미술관 등으로 활용되며 원형을 잃어버렸다.

이후 2009년 문화재청에서 옛 모습대로 복원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사진, 신문기사, 도면 등을 참고해 검증을 거친 뒤 2014년 대한제국역사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엄격한 비례와 균형, 대칭의 질서와 조화를 추구한 내부는 수준 높은 품격과 격식을 갖춘 준공 당시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석조전 황제침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쓰러져 가던 대한제국의 허망함 대신 화려하고 품위 있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황제를 알현하던 접견실, 만찬을 하던 대식당, 황제의 침실과 서재, 귀빈대기실, 황후의 거실 등을 돌다 보면 유럽의 어느 궁전에 온 듯한 착각을 받게 된다.

만든 지 100년 정도 된 가구들도 관심을 끈다. 고풍스럽고 화려한 가구들은 황실의 우아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고 있다. 대부분 영국의 유명 가구 브랜드였던 메이플(Maple&Co) 사의 제품이다. 뛰어난 품질과 장인정신으로 호평받던 업체였기 때문에 대한제국 황실에도 납품한 것으로 보인다.

석조전 메이플사의 회전식 책꽂이
석조전 내부에 있었으나 행방이 묘연했던 가구 대부분은 1910년경 발행된 메이플사 카탈로그에 등재돼 있었다. 복원 당시 다른 곳에 있던 가구를 다시 옮겨 놓거나, 부족한 것은 카탈로그를 참조해 비슷한 앤틱 가구를 배치할 수 있었다. 메이플 사는 1987년에 도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신제품을 살 수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은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다. 덕수궁 홈페이지에서 날짜별로 신청을 받으며, 시간대는 오전 9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다양하다. 회당 15~20명 정도만 신청할 수 있으니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가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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