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월가 은행 '깜짝 실적'에도…빅테크 부진에 S&P 0.4%↓

JP모건, 골드만 등 금융사 '어닝 서프라이즈'
장중 주요 빅테크 부진에 투자심리 부진해져
테슬라 3.9%↓ 애플 1.8%↓ 아마존 2.0%↓
  • 등록 2021-04-15 오전 7:20:10

    수정 2021-04-15 오전 7:26:38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월가 대형 은행들이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벌였지만, 주요 빅테크주들이 부진하며 투자심리는 쪼그라들었다.

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오른 3만3730.8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내린 4124.6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9% 하락한 1만3857.84에 마감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개장 전 나온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올해 1분기 143억달러(약 16조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약 5배 급증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4.50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0달러)를 상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적립한 대규모 대손충당금 중 상당 부분을 환입할 수 있게 된 덕이다. 백신 접종 확대로 경기 개선 기대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68억400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5배 폭증했다. EPS는 18.60달러로 시장 전망치(10.22달러)를 큰 폭 상회했다. 웰스파고의 순이익은 47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배 늘었다.

그러나 장중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투자심리는 쪼그라들었다. 애플(-1.79%), 아마존(-1.97%), 마이크로소프트(-1.12%), 테슬라(-3.95%), 페이스북(-2.24%)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나온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의 발언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경제가 변곡점에 있다”고 낙관하면서도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룰 때 채권 매입을 축소(테이퍼링)할 것”이라면서 “그 시점은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시점보다 상당히 앞설 것”이라고 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기 회복 과정에서 지표에 과잉 반응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다룰 방법을 알고 있다”고 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04% 오른 16.99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보합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오른 6939.58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0% 상승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23% 뛰었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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