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마동석 "시리즈=진화해야, 5편부턴 현대 사건 다룰 것"[인터뷰]①

  • 등록 2024-04-18 오후 2:27:34

    수정 2024-04-18 오후 3:46:56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 마동석이 4편의 개봉을 앞둔 소감과 취지, ‘범죄도시5’ 등 후속편들의 제작 진행 상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동석은 18일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와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시원한 액션으로 호응을 얻었고 이후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무술감독 출신으로, 입봉작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도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은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제작자로 전편들에 이어 4편에서도 묵직한 액션 및 유머 활약을 펼친다.

영화 ‘범죄도시4’는 ‘범죄도시2’가 나온 이후, ‘범죄도시3’와 동시에 기획돼 연달아 촬영된 작품이다. 마동석은 “2편 당시 3, 4편의 작업을 진행했고, 연달아 찍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3편, 4편을 만들면서 각 편을 접하는 관객분들의 느낌도 많이 달라졌으면 했는데 예상대로 봐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지금은 5, 6, 7, 8편 대본을 같이 작업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5편이 언제 나올 예정이냐 묻는 질문에는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다. 저희는 대본이 잘 나올 때까지 작품을 내보내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작업 중이다. 앞서 개봉한 1편과 2, 3, 4편이 ‘범죄도시’ 시리즈의 1부라면, 그 다음 후속편들부턴 전작들과 모양새부터 다를 것”이라며 “4편까지는 연도를 뛰어넘는 시점이었는데, 5편부터 8편까지는 가장 현대적인 네 가지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일단 저는 기획안으로는 8편까지 잡아둔 상태이고, 8편 이후로는 아직 다른 계획이 없어서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8개의 스토리를 기획하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건 쉽지 않은 터. 또 국내에서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외하고 프랜차이즈 영화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선례가 없기에 어려운 도전이다. 마동석은 “처음부터 애초에 굉장히 많은 사건들을 접하며 형사 및 프로파일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 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사건은 좀 알려져서 사람들이 조심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들과 사건을 추려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1, 2, 3, 4편이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매 편 진화하는 게 아니라면 후속편을 찍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1편 때부터 했었다”며 “제 생각에 다른 사람들도 공감을 했기에 모두가 진화하려 노력 중이다. 일부러 다르게 하려는 노력이라기보단, 각자 사건들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수사기법, 상황에 맞는 캐릭터들의 감정에 들어간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마동석은 “액션 부분은 조금 조금씩 변칙을 주고 진화를 할 수 있도록 주고 있다. 겉으로 같아 보일 수 있어도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달라지는 부분이 재미있다. 그 디테일들도 극 안에 자연스레 녹여 설명한다”며 “비슷해 보일 순 있으나, 직접 액션을 하는 사람 입장에선 다른 부분이 많다. 4편은 3편 때에 비해 좀 더 드라마적인 부분이 묵직해서 액션도 그런 톤을 맞췄다. 그래서 잔기술을 많이 뺐다”고 부연했다.

‘범죄도시4’는 개봉 6일을 앞둔 18일 기준 예매량이 23만 장을 돌파하며 벌써부터 메가히트작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4’가 전작 2편처럼 천만 관객을 돌파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는지, 천만 돌파에 실패할 시 ‘흥행 약발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피드백을 듣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천만이란 스코어에 대해선 예전에도 이야기한 것이지만, 저희 입장에서 솔직한 목표는 BEP(손익분기점) 돌파다. 이번 손익분기점은 350만명인데, 그걸 넘는 게 늘 목표”라며 “그 이후는 사실 아무도 모르는 거다. 그 전에 2편 개봉할 때도 모든 사람이 걱정했다. 지금 영화가 다 안된다고, 많이 되어도 100만 되기 힘들다고 걱정들이 많았다. 당시 우리도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너무 운이 좋게 1200만이 넘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3편 개봉할 땐 우리나라 영화 상황이 더 안 좋았다. 너무 다행히 천만이란 스코어가 되어준 것이다. 이 시리즈가 계속 갈수록 더 큰 스코어가 될 것처럼 예상할 수 있으나 저희 자체는 이 영화가 프랜차이즈로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스코어는 손익분기점이다”라며 “그 이후의 스코어는 다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 약발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그렇게 생각하시면 된다. 이후 더 재미있게 영화를 만들어 내면 되기 때문이다. 이목구비 하나하나가 이쁘지 않아도 전체적으로는 매력적인 외모가 있는 것처럼 영화도 전체적으로 매력요소가 있으면 많은 분이 재밌게 봐주실 것”이란 소신을 덧붙였다.

마동석은 “저는 예전부터 프랜차이즈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며 “그런 점에서 ‘범죄도시’가 생명력을 갖고 지금까지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으니 제 꿈을 이루고 있는 중이다. 몇 편까지가 됐든 프랜차이즈를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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