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산운용사 ARK인베스트는 전세계 테슬라 투자자들이 가장 눈여겨 보는 대상 중 하나다. 시장에서 테슬라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때마다 테슬라 투자자들은 ARK인베스트의 매매 추이를 보고 안심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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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인베스트가 최근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독보적인 수익률 때문이다. 28일 ETF 정보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올 초 이후 미국에 상장돼 있는 전체 ETF의 수익률 2·3·4위를 나란히 ARK인베스트의 ‘ARK Genomic Rebvolution ETF(ARKG)’와 ‘Next Generation Internet ETF(ARKW)’, ‘ARK Innovation ETF(ARKK)’가 차지하고 있다(레버리지·인버스·VIX ETF를 제외·25일 기준).
실제 타샤 키니(Tasha Keeney) ARK인베스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에게 실망감을 안겼던 배터리데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최근 야후파이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배터리의 가격이 낮아진다는 발표는 변곡점을 뜻하며 2023년까지 테슬라는 기하급수적인(exponential)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3년을 기다리긴 너무 길다고 생각해 팔았겠지만, ARK는 장기투자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 테슬라 투자자는 “ARK가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보면 종목 선택도 잘하지만 매수 타이밍도 잘 잡더라”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할 때 ARK가 변함없이 테슬라를 사들이는 것을 보면 ARK도 저점이라 판단하는구나 싶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