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무역갈등 우려에 혼조..S&P·나스닥↓

  • 등록 2018-05-04 오전 6:44:29

    수정 2018-05-04 오전 6:44:29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갈등이 다시 부각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 핵 협정 파기 데드라인이 오는 12일로 바짝 다가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17포인트(0.02%) 상승한 2만3930.1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5.94포인트(0.23%)와 12.75포인트(0.18%) 떨어진 2629.73과 7088.15에 장을 마감했다.

스티븐 므느신 재무장관을 필두로 한 미국 경제대표단이 이날 중국을 방문해 무역정책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을 지배했다. 이미 미국이 자국 군대 내에서 중국 주요 기업이 만든 휴대폰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미국 전역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판매 중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다, 중국 또한 미국산 대두의 수입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등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여기에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를 놓고 미국과 EU 간 샅바싸움을 지속하는 것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란 재무장관이 미국이 요구하는 핵 협정 수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것도 한몫했다. 전날(3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가 회사의 현금 소진 우려 및 추가 자금조달 필요성 등에 대한 우려로 장 초반 7% 넘게 떨어진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정치적 이슈도 발목을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마이클 코언이 섹스스캔들의 당사자인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에게 ‘침묵의 대가’로 13만달러를 건넨 사실을 애초 ‘몰랐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이를 인지하면서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경제지표 호조세가 그나마 하락 폭을 제한했다. 지난달 28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00건 증가한 2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1969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노동시장 호조여부를 보여주는 30만명을 165주 연속으로 밑돌았다. 지난 3월 상품·서비스 무역적자는 지난 2월보다 15.1%(87억달러) 줄어든 490억달러(약 52조6995억원)를 기록했다. 수출은 민간항공기와 대두 등의 수출 활기로 2% 늘어난 2085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1.8% 줄어든 2575억달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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