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84%(63.98달러) 급등한 880.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23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책은 8341억달러(약 910조8370억원)로 불어나며 처음으로 8000억달러 선을 돌파, 시총 규모로 미국 5위 기업에 올랐다. 종전 5위 기업이었던 페이스북 이날 0.44% 내린 267.57달러로 장을 마감, 시총은 7621억달러(약 832조2139억원)로 주저앉았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2019년 1월 1000억달러를 넘었으며, 불과 10개월 뒤 5000억달러 고지에 안착한 바 있다.
테슬라는 민주당이 행정부와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효과와 맞물려 진격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 집권 이후 친환경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는데, 테슬라는 이런 친환경 관련주에 꼭 들어맞는 주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댄 아이브스 웹부시 분석가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테슬라와 전체 전기자동차 업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친환경 테마가 주요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