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가총액 8000억弗 고지 밟다…'美기업가치 5위'

2019년 1월 1천억弗·같은 해 11월 5천억弗 돌파
'시총 빅4' 애플·MS·아마존·알파벳 추격 본격화
월가 "블루웨이브, 테슬라에 유리한 경영환경"
  • 등록 2021-01-09 오전 8:15:55

    수정 2021-01-09 오전 8:15:5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마침내 시가총액 8000억불 고지를 밟으며 미국 내 시장가치 5위 기업에 등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84%(63.98달러) 급등한 880.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23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책은 8341억달러(약 910조8370억원)로 불어나며 처음으로 8000억달러 선을 돌파, 시총 규모로 미국 5위 기업에 올랐다. 종전 5위 기업이었던 페이스북 이날 0.44% 내린 267.57달러로 장을 마감, 시총은 7621억달러(약 832조2139억원)로 주저앉았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2019년 1월 1000억달러를 넘었으며, 불과 10개월 뒤 5000억달러 고지에 안착한 바 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은 테슬라가 시총 규모 빅4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추격하는 양상이라고 썼다.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는 애플은 현재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MS와 아마존,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는다.

테슬라 주식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지난 1년간 750%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테슬라를 편입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가량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

테슬라는 민주당이 행정부와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효과와 맞물려 진격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 집권 이후 친환경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는데, 테슬라는 이런 친환경 관련주에 꼭 들어맞는 주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댄 아이브스 웹부시 분석가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테슬라와 전체 전기자동차 업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친환경 테마가 주요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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