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S&P500 편입' 테슬라…'이천슬라' 될까

테슬라 2분기 흑자전환…코로나19 관련 우려 불식
美 시장회복·공장 가동 정상화로 하반기 판매 회복 예상
4분기 연속 흑자…S&P500 편입 조건 충족
하반기 주요 이벤트 9월에 집중
  • 등록 2020-07-26 오전 9:52:39

    수정 2020-07-26 오전 9:52:3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TSLA.U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심화된 최악의 영업 환경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위한 마지막 요건인 재무 생존성(직전 4개분기 합산 순이익 흑자)을 달성하면서 S&P 편입의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말 주당 1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천슬라’로 등극한 테슬라가 S&P500 편입을 호재로 주당 2000달러를 넘는 ‘이천슬라’까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슬라(TSLA.O)는 지난 주말 전일대비 6.35% 급락한 14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마감 이후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냈지만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상대국의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극단으로 치달은데다 기술주 거품론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미끄러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매출액 60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했으나 이 기간 3억20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도 1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흑자로 돌아서 컨센서스인 2억4800만달러의 적자를 상회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차량 판매가 9만891대로 전 분기보다 3% 늘었고, 4억3000만달러의 분기 최대 탄소 크레딧 판매 성과,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 소프트웨어 판매 수익의 증가(이연수익 인식 4800만달러)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도 미국 자동차 시장의 완만한 회복을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재고 부족현상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생산대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0% 감소한 8만2000대를 기록했다”며 “일시 생산 중단으로 재고일수는 1분기 말 25일에서 2분기 말 17일로 줄어들었지만 과거 4개 분기 재고 수준인 18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5월 중순 이후 프리몬트 공장이 재가동돼 하반기부터 생산 충격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중국 판매대수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 테슬라 ‘Model 3’은 상반기 기준 3만대가 판매돼 배터리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 중 1위(친환경차 점유율 7.1%, 배터리 전기차 점유율 12.1%)를 기록 중이다. 강 연구원은 “단일 모델(Model 3)만으로 중국 배터리 전기차 시장에서 12.1%의 점유율을 보였다는 점, 중국에서의 Model 3 증산 여력(현재 연간 20만대 생산능력), 2021년 중 추가될 예정인 Model Y라인에 힘입어 테슬라의 중국 점유율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에서의 점유율은 줄고 있지만 내년 독일공장 가동을 고려하면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상반기 테슬라의 유럽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은 6.6%로 4위이며, 배터리 전기차 점유율은 17.7%로 2위다. 강 연구원은 “유럽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오히려 1년 전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상황”이라며 “경쟁 심화로 유럽 업체에서의 단기적인 점유율 반전은 어려울 전망이나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베를린 기가팩토리(연간 50만대) 완공시 재차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인해 테슬라의 S&P500 편입 가능성이 높아져 일시적 수급 유입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S&P500 지수 편입 요건이 충족됐다”며 “9월 내 편입 여부가 결정되며 지수 편입 시 400억달러 규모의 수급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9월에 예정된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테슬라가 중장기 비전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번 높일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인 주가 흐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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