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팬심’, “아스널이 호날두 영입 안 한 건 실수”

  • 등록 2024-04-16 오후 6:07:04

    수정 2024-04-16 오후 6:07:0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사진=AFPBB NEWS
빌라전에서 패한 아스널 선수단의 모습.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스널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팬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아스널 패배에 격분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5일(한국시간) “모건은 아스널이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한탄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아스널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0-2로 패했다.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10승 1무) 행진을 마감한 아스널(승점 71) 맨체스터 시티(승점 73)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우승 경쟁에서도 한 발 밀리게 됐다.

모건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질 위기에 놓인 아스널의 모습에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자 한 팬이 “너의 호날두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라며 비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모건은 작심하고 호날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올 시즌 호날두가 아스널의 지원을 받았다면 25골 이상은 넣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호날두를 향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히려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영입을 우선하지 않은 게 큰 실수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빌라전에서 패한 아스널 선수단의 모습. 사진=AFPBB NEWS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AFPBB NEWS
모건과 호날두는 막역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22년 12월 소속팀과 에릭 텐하흐 감독을 비판한 인터뷰도 모건과 함께했다. 결국 맨유는 시즌 중 호날두와의 결별을 택했고 이후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향했다.

당시 모건은 맨유를 향해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를 내보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호날두를 지지 하기도 했다.

한편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인 아스널은 쉽지 않은 일정과 마주한다. 오는 21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을 시작으로 첼시, 토트넘 홋스퍼, 본머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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