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의 희망' 테슬라가 흔들린다

테슬라, 예상밖 S&P 500 편입 실패
시간외거래서 폭락…조정장 이어질듯
주가 급등 과도했나…월가서 회의론
국내 개인 보유 1위 테슬라 4조3천억 달해
  • 등록 2020-09-07 오전 12:30:00

    수정 2020-09-07 오전 12:30:0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권소현 기자] ‘자율주행 전기차’를 앞세워 파죽지세로 치솟던 테슬라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올 들어 600% 가까이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이더니 최근 들어 급락세로 돌아섰다. 문제는 테슬라 뿐 아니라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혜주로 주목받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올 들어 뉴욕증시를 밀어 올린 이들 기술주는 국내 증시에도 성장주 투자붐을 불러오는 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위원회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4일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한 S&P 500 지수 신규 편입 종목에 테슬라를 제외한 생활용품 온라인플랫폼 엣시, 반도체업체 테라다인, 제약업체 카탈란트 등을 선정했다. 애초 편입 가능성을 크게 점쳐졌던 테슬라는 정량평가에서 탈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직후 이어진 시간 외 거래에서 6.41% 급락했다.

이런 탓에 테슬라는 지난달 31일 주당 498.3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후 3거래일 4.67%(9월 1일), 5.83%(2일), 9.02%(3일) 연속 떨어졌다. 4일 증시에서는 소폭 만회하기는 했지만 장외거래 급락폭을 고려할 때 8일 증시에서도 하락 가능성이 크다. 스캇 크냅 CUNA 뮤추얼그룹 수석전략가는 “테슬라와 애플은 주가 과열이 너무 과도했다”고 했고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이제 테슬라는 잊어라”라고 했다.

테슬라 등 기술주 하락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보유규모 상위 1위부터 6위는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 미국 기술주다. 특히 지난 4일 기준 테슬라 보관(예탁) 규모는 36억4350만달러(4조3339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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