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비교분석]코스모신소재VS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계열사 수직계열화로 시너지효과 극대화
앨엔에프, 시장점유율·재무지표 상대적으로 우수
  • 등록 2013-08-12 오전 8:20:00

    수정 2013-08-12 오전 8:2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2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 전기차 관련주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고, 정부의 보조금 지원까지 가세하면서 전기차 시장 확대 추세는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엘앤에프(066970)는 6월 저점대비 18% 가량 상승했고 코스모신소재(005070)도 6월 낙폭을 회복한 것은 물론 올 초 대비 여전히 30% 가량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와 엘앤에프는 대표적인 양극활 물질 생산업체로, 양극제는 리튬전지 소재가격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이들 업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사용되는 중소형 2차전지 생산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한 분명한 시그널만 나타나면 바로 중대형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며 “현재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 생산이 병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관련 증설도 모두 마쳤다. 엘앤에프는 45억원을 투자해 대구 2공장에 신규 라인을 증설해 올 4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코스모신소재도 올 4월부터 양산을 시작하면서 생산능력(Capa)는 월 200톤에서 300톤으로 확대됐다.

시장 영향력은 엘앤에프가 더 크다. 엘앤에프는 2000년 설립됐으며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한다. 반면 코스모신소재는 2010년 코스모화학에 인수된 뒤 2011년 새한미디어에서 사명을 변경, 뒤늦게 2차전지 시장에 진출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매출액 239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한 반면, 코스모신소재는 1291억원 매출액에 10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년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도 올해 1분기말 엘앤에프는 414억원에 비해 코스모신소재는 984억원에 달했다. 코스모신소재의 경우 3개월새 130억원 가량의 차입금이 증가했다.

다만 코스모신소재는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룬 상태로,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모신소재는 모회사 코스모화학으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신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황산코발트를 국내 최초로 생산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코스모신소재가 2차전지 양극활물질 등 신사업 호조로 3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해 현 추세대로라면 2분기 혹은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계열사 코스모화학이 중대형전지용 원자재(전구체) 연구를 모두 끝낸 상태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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