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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3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민심이 TK(대구·경북)가 돌아오고 PK(부산·경남), 호남에서 압승하고, 서울·경기에서 백중우세로 돌아섰다”면서 “이제 (당내 경선에서)승세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가 29일 발표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KBS 의뢰·조사기간 지난 26~28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은 26.9%로 1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20.8%로 뒤를 이었으며, 유승민 전 의원이 11.7%,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3.8%로 집계됐다.
조사 기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들 간의 가상 양자 대결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먼저 홍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구도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41.9%로, 35.6%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3%포인트(p)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구도에서는 윤석열 후보 35.4%, 이재명 후보 37.5%로 나타났다. 유승민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는 유승민 후보 31.5%, 이재명 후보 37.0%로 조사됐다. 원희룡 후보가 들어간 구도에선 이재명 후보 40.0%, 원희룡 후보 31.9%다.
그는 “경선 승리 후 모든 후보자님들을 모시고 원팀이 돼 꼭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국민과 당원 동지들의 원(願)과 한(恨)을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