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 당장의 불쏘시개로 쓰지 말고 아껴야"

"지방선거 이재명 역할 필요할 수 있지만 신중해야"
  • 등록 2022-03-13 오전 11:25:05

    수정 2022-03-13 오전 11:25:0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민주당의 귀한 자산이 된 이재명을 당장의 불쏘시개로 쓰지 말고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대선 패배 후 도올 선샌님을 뵀다. 0.7% 차이의 패배를 0.7%만이 아닌 더 근본적인 성찰과 혁신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는 조언도 주셨다”며 이같이 이같은 말을 전했다.

그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이 후보의 역할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모든 국회의원들은 이번 대선 결과를 우리 모두에 대한 총체적 평가라고 겸허히 수용하고 다 함께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 다 함께 하나 되어 윤석열의 검찰공화국과 공안통치 시대를 대비한 결기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미래 정치를 위한 또 하나의 기회가 아닌, 희생과 헌신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진정성을 어떤 형식으로든 보여주어야 하며, 그럴 때 당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를 희망하는 분들 또한 마찬가지다. 어떤 비전으로 당을 이끌 것이고, 어떤 능력이 있다고 말하기 전에 원내대표가 되려는 자신은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를 먼저 밝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버려야 채울 수 있고, 내려놓아야 다시 얻을 수 있다. 이재명을 지지한 국민들께 민주당은 성찰과 혁신 그리고 통합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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