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에 오늘 韓 증시 하락…금리 전망은 긍정적”

미래에셋 서상영 “‘올해 금리인하 없다’ 발언 부담”
“그럼에도 美 금리인상 종료 앞둬, 낙폭 축소될 것”
  • 등록 2023-03-23 오전 8:12:34

    수정 2023-03-23 오전 8:12:34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고 밝히면서, 한국 증시가 주춤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연준이 더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전망도 내비쳐,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3일 ‘글로벌 주식시장 변화와 전망’ 리포트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코스피는 0.5% 내외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


앞서 연준은 23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다.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이번 사태로 인해 신용 조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고, 경기 연착륙 가능성 또한 높지만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주장한 점 또한 부담”이라며 “은행 리스크가 높아진 점도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전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금융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종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준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5.1%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예측과 같은 수준이면서, 당초 시장 예상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금융 리스크를 고려해 무리하게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서 연구원은 “특히 이러한 기조가 결국 달러화의 약세를 부각시키고 있어 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우호적”이라며 “이를 감안해 23일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 한 후 원화 강세 등에 힘입어 낙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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