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好·惡재 없이..이틀째 '제자리걸음'

  • 등록 2018-08-10 오전 6:34:32

    수정 2018-08-10 오전 6:36:34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특별한 호재와 악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뉴욕증시는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 이른바 주요 2개국(G2) 간 무역전쟁에 따른 비관론은 기업 호(好) 실적 행진이라는 낙관론에 상쇄되는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4.52포인트(0.29%) 하락한 2만5509.23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4.12포인트(0.14%) 후퇴한 2853.58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6포인트(0.04%) 뛴 7891.7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무역전쟁과 기업 실적 사이에서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했다. 종목별로 보면, 대장주인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0.8%와 0.6% 오르면서 기술주의 강세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5% 이상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이른바 ‘상장 폐지’ 발언 진위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다.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0.98% 가장 크게 오르며 증시를 지지한 반면, 국제유가의 내림세 탓에 에너지주는 0.89%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7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선 S&P 500지수는 무역전쟁 우려에 따라 기록 달성을 뒤로 미뤘다. 실제 S&P 500을 포함한 기업의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약 24%로, 시장의 예상치(20%)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최고치 경신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많다.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6000명 줄어든 21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22만명)보다 적은 수치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변화없음(0.0%·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무역전쟁이 어떤 형태로 증시에 불똥을 튈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포트 피트 캐피탈 그룹의 찰스 스미스 수석투자담당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며 “어떤 기업이 관세로 타격을 받게 될지도 불분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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