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부진한 TL에 실적 우려 확대…목표가↓-KB

  • 등록 2024-01-23 오전 7:36:29

    수정 2024-01-23 오전 7:36:2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가 쓰론앤리버티(TL)의 성과가 부진한 가운데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1만원으로 1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23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TL의 출시 초기 성과가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하고, 4분기 리니지 모바일 3종의 매출액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유사한 수준으로 성수기 효과를 확인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240억원에서 2090억원으로 35.6%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작년 4분기 엔씨소프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3% 줄어든 431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5.6% 감소한 21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시장기대치(영업이익 154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TL의 초기 성과가 부진하고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리니지 모바일 3종의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TL 국내 출시 및 리니지 업데이트 관련 마케팅비가 증가하고 데이터센터 관련 감가상각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던 신작 TL의 국내 출시 초기 성과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며 “사전 캐릭터 생성은 20만개로 시작했으나, 출시 초기 동시 접속자 수는 약 6만여명 수준에 그쳤으며, 최근 21개 서버가 10개 서버로 통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유저들의 실망스런 반응에 2024년 아마존게임즈를 통한 글로벌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축소되고 있으며 2024년 출시 예정인 배틀 크러쉬, 블레이드앤소울 S, 프로젝트 G는 흥행 기대감이 TL보다 낮기에 아이온2가 출시되기 전까지 신작 모멘텀은 다소 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순자산 가치는 2조1000억원 수준으로 현재 시총이 4조1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영업가치는 2조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4년에는 TL 글로벌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데,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금과 미니멈 게런티 규모가 580억원 이상임을 감안하면 2024년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멈출 것”이라며 “TL의 글로벌 출시 이후 아마존게임즈와의 계약금 규모가 구체화 (계약 기간 동안 안분 인식)되면 주가는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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