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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니언에서 끝난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8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던 유해란은 역전 우승에도 도전했지만 마지막 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는 경기 후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최대한 즐기려고 했는데 너무 즐겼는지 스코어가 조금 아쉽다”며 농담 반 진담 반 소감을 밝혔다. 유해란은 “그래도 데뷔전을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 것 자체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LPGA 투어를 뛰면서 많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오늘을 토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란은 1라운드에서는 2언더파를 치는 데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3라운드에서도 8언더파 맹타를 몰아쳤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한 것이 방어적인 플레이 때문이었다면서도 “내가 플레이한 부분이라 어쩔 수 없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신인상, 통산 5승을 거둔 유해란은 지난해 총 8라운드로 치른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합격했다. 그는 PGA 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신인상 1순위 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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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은 “하고 싶은 대로 공략한 것이 잘 이뤄졌다. 퍼트의 거리감과 방향이 생각한 대로 이뤄져서 좋은 버디를 만들어냈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훈련 기간 동안 더 기본적인 것들을 체크하려고 노력한 게 잘 이뤄졌고 좋은 성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전반에 경기가 너무 잘 풀려서 ‘우승하는 것 아닌가’ 김칫국을 마셨는데, 이후 바로 보기를 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이게 골프라는 걸 또 한 번 느꼈다”고 아쉬워했다.
고진영은 “지난해보다 경기를 잘하고 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집중력의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며 “정신을 더 바짝 차리고 경기한다면 항상 우승권 혹은 톱 10에 드는 경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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