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최저임금 인상 결정 유감…기업 경쟁력 약화 초래”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유감’
“국내 상품 경쟁력 약화…고용 규모도 축소될 것”
“최저임금 결정 과정 문제 많아…개선책 마련해야”
  • 등록 2023-07-19 오전 8:46:22

    수정 2023-07-19 오전 8:46:2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유감을 드러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19일 논평 자료를 내고 “국내 수출기업 75%가 2024년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인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사진=이데일리DB)
앞서 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5% 오른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했다.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론 206만740원이다.

이에 정 부회장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수출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은 국내 상품의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업의 신규 채용 축소, 해외 투자 확대, 자동화 추진 등으로 고용 규모 축소로도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가 지난 4월 업계 임직원 4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신규 채용 축소 또는 폐지’(41.2%)나 ‘기계화·자동화를 통한 기존인력 대체’(28.8%)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 부회장은 또 “최저임금 결정 과정의 대표성 부족으로 일반 노동자나 대부분 기업의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지역별 생계비 차이가 고려되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있다”며 “임금 결정 과정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지역별 최저임금을 구분해 적용하는 등 제도 전반의 개선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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