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강달러, 10월 중순 완화…연휴 이후 주식 확대"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0-04 오전 8:01:55

    수정 2023-10-04 오전 8:01:55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긴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했다.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면서다. 높은 미국 장기물 금리와 강달러 우려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지표 이후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확인되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시는 점차 3분기 실적으로 시선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연휴 이전까지 코스피가 박스권에서도 저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시점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자료=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4일 지난 주 한국 주식시장 마감 이후 5일간 미국 주식시장은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한 점을 짚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부각됐으나,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미 연방정부 셧다운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주가는 일부 반등세를 시현했디. 그러나 고용지표 호조로 미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이달 1일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의 지출을 11월17일까지 현수준으로 유지하는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우려하던 셧다운 위기는 진정됐다. 하지만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연휴 기간동안 미 10년물 금리가 장중 4.8%에 도달하는 등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번지면서다.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추가 금리 인상 및 고금리 유지에 대한 발언도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곧 발표될 미국 9월 고용지표가 주목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 9월 고용 지표가 견조하게 나올 시, 리세션 우려가 감소하지만 동시에 고금리 지속 우려는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다음주 12일 발표되는 미국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고금리 및 강달러에 대한 우려는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초점은 점차 3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국내 3분기 기업 실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국내 9월 수출이 있다. 9월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4%로 감소폭은 7월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나 연구원은ㅇ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99억달러를 기록해 수출액이 올해 1분기 이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 긍정적”이라며 “ 한국 수출과 높은 상관성을 갖는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9월에 49포인트로 집계돼 전월치인 47.6포인트 대비 크게 오른 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고금리 지속 우려가 있지만, 추석 연휴 기간에 미국 셧다운 리스크 해소 등 국내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고 봤다.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경제 지표가 발표됐고, 미국 셧다운 리스크 해소에 따른 회피성 자금이 재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나 연구원은 “높은 미국 장기물 금리와 강달러에 대한 우려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지표 이후 근원 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 이전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내 저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휴 이후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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