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뇌에 칩 이식 환자, 생각만으로 마우스 움직일 수 있어”

머스크, 엑스 스페이스 행사서 경과 언급
뉴럴링크, 공식 확인 요청엔 즉답 안 해
  • 등록 2024-02-21 오전 8:02:16

    수정 2024-02-21 오전 8:02:16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스크린에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19일 촬영된 뉴럴링크 로고와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N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밤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의 음성 대화 스페이스 행사에서 “(이식 후) 진행 상황은 좋으며 환자는 우리가 인지하는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생각만으로 화면에서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뉴럴링크는 환자로부터 “생각만으로 가능한 한 많은 버튼 누르기”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작업 중인 것은 마우스를 좌우,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마우스를 위아래로 움직여 스크린 위의 상자를 드래그하는 동작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뉴럴링크 측은 머스크의 발언에 대한 확인 요청에 즉시 답변하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5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뒤 같은 해 9월부터 척수 손상,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후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첫 번째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했다고 밝히며 뉴럴링크의 첫 제품 이름은 텔레파시라고 발표했다. 당시 그는 “생각하는 것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그것들을 통하는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뉴럴링크는 안전 프로토콜과 관련해 여러 차례 조사 요청을 받은 바 있다”며 위험 물자 이동에 관한 미국 교통 당국의 규칙을 위반해 지난달 초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보도를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CNN은 칩 이식에 대해 “움직일 수 없거나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사람들의 삶을 변화할 수 있는 기술을 현실화하기 위한 뉴럴링크의 노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면서도 “머스크는 수술 결과에 대한 세부 사항을 거의 제공하지 않았기에 칩 이식이 얼마나 중요한 과학적 진보를 상징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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