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롤러코스터' 테슬라 11% 폭등…기술주 투매 진정세

테슬라 11% 폭등…기술주 '롤러코스터'
월가, 최근 기술주 조정 두고 '갑론을박'
백신 불확실성, 부양책 협상 교착 등 악재
  • 등록 2020-09-10 오전 7:15:22

    수정 2020-09-10 오전 7:15:2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4거래일 만에 폭락을 멈추고 반등했다. 기술주 투매 현상이 완화하면서 덩달아 3대 지수가 모두 뛰었다. 특히 최근 대폭락을 보인 테슬라는 10% 넘게 다시 폭등했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불확실성, 미·중 갈등 격화 등 악재들이 많아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롤러코스터’ 테슬라 11% 폭등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1% 오른 1만1141.56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1% 오른 3398.96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60% 오른 2만7940.47을 기록했다.

시장이 주목했던 기술주 흐름은 긍정적이었다. 장 초반부터 최근 약세를 딛고 강세를 보였다. 이날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10.92% 급등한 주당 366.28달러에 마감했다. 이번달 들어 33.74% 고꾸라졌다가, 이날 롤러코스터를 타듯 큰 폭 반등한 것이다. 애플은 3.99% 오른 117.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3.77%), 페이스북(0.94%), 알파벳(구글 모회사·1.55%), 마이크로소프트(4.26%) 등도 상승했다. 반도체주인 엔비디아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6.73% 급등했다.

월가는 이번 기술주 조정을 두고 본격 하락장이 시작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조정장에 그칠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그간 주가 상승 속도와 폭이 워낙 컸던 만큼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정도만 의견이 모이는 수준이다.

금융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은행 대장주인 JP모건체이스는 전거래일 대비 0.93% 오른 주당 100.87달러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12% 올랐다. 모건스탠리 역시 1.79% 상승했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경우 0.13% 떨어졌다.

美 증시 둘러싼 산적한 악재들

그만큼 미국 증시를 둘러싼 변수들이 많다. 최근 기대감을 높였던 코로나19 백신은 불확실성이 작지 않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 임상시험 대상자 중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환자가 발생해 시험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백신이 올해 안에 나오는 게 쉽지만은 않은 셈이다. ‘백신 없는 코로나19’는 증시에 두고두고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1.95% 빠진 53.64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대선을 앞둔 와중에 미·중 갈등 역시 변수다. 미국 의회가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을 놓고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주가에 악재다. 항공업계 등 부양책이 없으면 당장 생사를 걱정해야 하는 업종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8.42% 하락한 28.81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반등했다. 미국 증시가 장 초반부터 반등한 데다 오는 10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초완화적인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서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6012.84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각각 2.07%, 1.40%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76% 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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