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암울한 나스닥 4% 폭락…불투명한 코로나19 백신

美 기술주 조정에 증시 약세…테슬라는 21% 폭락
英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에 코로나19 백신 3상 중단
美 증시 폭락에 유가도 '출렁'…안전자산 선호↑
  • 등록 2020-09-09 오전 7:53:34

    수정 2020-09-09 오전 7:53:34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간밤 나스닥 지수가 4% 넘게 폭락하는 등 뉴욕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겪었다. 기술주에 대한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등이 새로운 불안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각국이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역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 발생으로 인해 임상3상 중단을 밝히는 등 다시금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역시 꾸준한 개인들의 매수세,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강세로 증시를 지탱하고 있지만 기술주에 대한 버블 논란, 코로나19 불안 등의 요소에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오늘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코로나19 백신’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는 약병들. (사진=AFP)
기술株 하락에 나스닥 4.11%↓…美 증시 약세

-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2.42포인트(2.25%) 하락한 2만7500.8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12포인트(2.78%) 하락한 3331.84로 거래 마침.

-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폭락한 1만0847.69에 장을 마감. 이날도 주요 기술주들의 조정이 이어짐. 애플(-6.7%), 마이크로소프트(-5.4%), 아마존(-4.4%) 등 약세를 보인데다가 S&P 500 지수 편입에 실패한 테슬라의 경우 이날 하루에만 21% 빠져 사상 최대 낙폭 기록.

- 기술주에 대한 ‘버블 논란’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기술주 콜옵션 매수 분석이 겹쳐지며 커질대로 커진 상태,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SMIC 제재를 놓고 갈등하는 상황 역시 불안요소로 작용.

英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중단

- 8일(현지시간)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학교 등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이 부작용 발생으로 인해 중단. 다만 이것이 회사 측의 자체 중단인지, 영국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른 중단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음. 경제매체 CNBC는 이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0% 이상 폭락했다고 전하기도.

- 한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9곳의 제약사가 ‘과학’과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8일(현지시간) 공동 선언.

-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공개 약속한 셈. 이들은 “대규모, 고품질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 뒤에야 당국에 백신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서약.

美 8월 고용추세지수 52.55…4개월 연속 반등

- 지난달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는 52.55를 기록, 현재 고용추세지수는 지난 3~4월 코로나19로 급락한 이후 5월부터 4개월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음.

- 다만 아직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월(109.27)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 지난해 8월 고용추세지수는 109.8을 기록한 바 있어.

- 개드 레바논 콘퍼런스보드 수석 경제학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에도 고용 성장은 계속해서 모멘텀을 얻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입었던 여행, 호텔, 식당 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을에 또 다른 재유행이 일어날 경우 추가적인 확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

트럼프 재선 카드는 ‘사재 투입’?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에 사재를 투입할 수 있다는 의도를 내비침. 트럼프 선거캠프가 자금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인 만큼 주목도 높아.

-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를 방문하는 길 기자의 질문에 “선거운동에 사비를 써야 한다면 할 것”이라며 “어떤 수를 써서라도 우린 이겨야 한다”고 답변.

진전 없는 美 추가 경기부양안

- 미국 의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 예산안 처리 문제를 놓고 갈등 중. 미국은 지난 4월까지 2조80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4차례의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5번째 추가 예산안에 대해서는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

-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3조4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이가 통과되지 못하고 있어. 예산 규모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음.

美 증시 불안에 유가도 ↓, 안전자산 선호는 ↑

-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6%(3.01달러) 떨어진 36.76달러에 거래를 마쳐, 40달러선 밑으로 떨어짐.

-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와 미국에 공급하는 10월 선적분 유가를 인하한다고 밝힌 이후 유가는 급락세를 보였음.

-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10월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석유 수출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힌 것이 또 다른 수요 둔화 우려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 한편 증시, 유가 등의 급락에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8.90달러) 오른 1943.20달러로 거래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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