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금리인하 기대…FOMC 이후 변동성 확대”

  • 등록 2023-12-13 오전 8:16:32

    수정 2023-12-13 오전 8:16:3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제전망과 금리 점도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미 내년 4~5회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하기는 어려워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송재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물가가 연준 목표 수준인 2%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추세적인 상승 구간에 진입하지 않은 물가는 더 이상 연준의 주된 고민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오히려 물가의 추세적 하락과 목표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단 자신감이 확인되는 시점에 금리 인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금리 인하 시점을 특정하기 위해 연준의 ‘이중 임무’ 중 고용에 더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봤다.

그는 “내일 새벽 발표되는 연준의 경제 전망과 금리 점도표가 상당히 중요해지는 이유”라며 “컨센서스에 부합한 11월 물가 발표 이후 FOMC를 대기하고 있음에도 주가 반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이 내년 말 금리 전망칙 9월에 발표한 5.1%에 비해 하향 조정될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시장은 4~5회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송 연구원은 “이러한 측면에서 FOMC 결과 발표 이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연준의 물가와 실업률 전망치, 그리고 점도표에 제시된 금리 경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장과의 괴리가 인식될 경우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오던 증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 침체보다는 완만한 둔화 혹은 연착륙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수준으로 경제 전망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기 어려울 수 있단 점에서 일시적인 지수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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