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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부호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가 폭등에 힘입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제쳤다.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94% 급등한 주당 816.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800달러를 넘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내내 강세를 보였다.
머스크의 자산이 급증한 것은 주가 폭등 때문이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 상승률은 743%에 달했다. 새해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705.67달러로 새해 거래를 시작했는데, 불과 4거래일 만에 110달러 이상 올랐다. 그 상승률이 15%가 넘는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을 20% 들고 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재산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고 했다.
테슬라 주가가 워낙 빠르게 오르다 보니, 과열 여부를 둘러싼 논란 역시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월가 내에서는 ‘장밋빛 전망’에 더 무게가 실리는 기류다.
그는 심지어 머스크가 세계 최초의 조(兆)만장자(the first trillionaire)에 오를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한국 돈으로는 1100조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재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