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순수 전기차 점유율 3위…목표가↑-미래

  • 등록 2020-09-16 오전 8:20:43

    수정 2020-09-16 오전 8:20:43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현대차(005380)가 유럽에서 전기차 점유율 3위를 기록하는 등 전기차 부문 밸류에이션을 상향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10% 상향했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6일 “이익 추정치는 변동은 없지만 전기차 산업이 고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현대차의 전기차 시장 내 위치 상승이 두드러져 사업 부문별 가치를 따로 산정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당초 현대차는 순수 전기차 기준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하는 것은 오는 2023년께로 예상했다”며 “다만 점유율 확대가 매우 가시적인 상황으로 주가는 전기차 부문의 성장성을 더 일찍 반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순수 전기차 최초로 유럽 시장 점유율 11%를 기록했다. 그는 “내년 출시되는 신차는 동급 내 경쟁 모델도 마땅히 없다”며 “수요가 견조해 판매량이 예상보다 더 좋을 경우 BEP는 2022년 말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시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현대차와 같은 기존 업체가 디레이팅 됐던 이유는 전기차 비중을 확대할수록 기존 이익이 훼손되기 때문이었다”며 “현대차의 경우 다른 완성차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과 다르게 전기차 판매 비중이 상승하는 과정에도 믹스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펜데믹 여파가 컸던 올해 2분기에도 글로벌 완성차 피어그룹 내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지난 2016년 출시된 아이오닉EV와 2018년 출시된 코나EV 2종으로 경쟁력을 갖춘 셈”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출시될 신차 효과를 감안하면 점유율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유럽은 글로벌 주요지역 중 가장 앞선 친환경차 정책을 펴고 있어 유럽에서 성공은 추후 글로벌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서 내후년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2위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지난 7월까지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르노와 테슬라, VW, 현대차, 닛산 순으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르노와 닛산은 각각 인기 모델인 ‘조에(Zoe)’와 ‘리프(Leaf)’가 주력 판매 차종”이라며 “하지만 해당 업체들은 플랫폼 전략과 차기 주력 모델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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