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CES에… 재계 총수들 모습 드러내나

내년 1월초 美 라스베이거스서 CES 2023 개막
'회장 승진' 이재용…"과거 즐겨찾던 국제행사"
최태원 참석 가능성 커…ESG 경영 강조할 듯
'먹거리' 전장 사업 위해…구광모, 데뷔 할까?
  • 등록 2022-11-27 오후 2:41:31

    수정 2022-11-27 오후 9:08:21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인 CES 2023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 기업들이 참가 예정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참석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CES 2012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IT전시회로, 펜데믹 이후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CTA는 CES 2023이 전년대비 40% 커진 규모로 진행되며 2020년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대면행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CES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으로 손꼽혔다. 이 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후 처음 열리는 국제 가전 행사라는 점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CES는 이 회장이 즐겨 찾던 행사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연속 CES 전시관을 찾았다”며 “이 회장은 젊은 경영인답게 다양한 기업관을 찾으며 생활가전과 IT 트렌드를 매해 확인하며 삼성전자의 현주소를 점검했었다”고 했다. 이 회장은 2014년 이후 CES를 찾지 않았으나 회장 승진 후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적잖다.

업계 관계자는 “CES에 글로벌 IT·가전 기업이 많이 참가하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들과 사업 협력 등 기회를 모색하기 좋은 자리여서 이 회장의 참석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했다. 코로나로 불참했던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이 엔데믹을 맞이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LG전자와 함께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하며, CES2020에 이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에 △영상디스플레이 2개 △반도체 1개 등이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도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총 28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CTA에 따르면 이번 CES 혁신상에 지원한 제품은 2100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 CES 2023 혁신상 수상 제품. (사진=삼성전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CES 참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구 회장은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CES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구본무 선대회장이 과거 CES에 참석한 적이 있지만, LG전자 행사는 주로 구본준 LX그룹 회장(당시 LG전자 부회장)이 총괄했었다. 구 회장이 계열 분리를 해 독립하면서 올해 행사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 회장 취임 이후 미래차를 성장동력 삼아 전장사업 등에 힘을 싣고 있어 이번 행사에 참석할 수도 있다. 글로벌 전장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는 LG이노텍도 이번 CES에 처음 참여하는 데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전장용 디스플레이 전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안팎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CES에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한 탄소중립 경영 의지를 알리는 한편, 글로벌 시장 환경 흐름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과거 수차례 CES 참석을 검토한 적이 있었으나 실제 참석한 적은 없다. 지난해에도 오미크론 확산으로 행사 직전 참석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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