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공백기..반도체·車 등 대형주 위주 대응 유효

  • 등록 2020-09-25 오전 8:47:54

    수정 2020-09-25 오전 8:47:54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불안한 증시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나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대형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실망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 강행에 따른 경기부양책 통과 어려움 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테슬라 배터리 데이, CEO 사임 등 니콜라 사기 논란 등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 투자자금은 여전히 증시에 유입되고 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결국 심리가 이번 하락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현재 유동성 공급은 계속되고 있지만 정책 힘이 약해진 점은 부담”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긴즈버그 후임 대법관 인준 강행 방침으로 미국 정치적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5차 경기부양책은 연내 합의가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29일 추석 연휴 기간에 예정된 TV 토론을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미국 대선도 최대 쟁점”이라고 덧붙였다. 11월 4~5일 열리는 다음 번 FOMC도 미국 대선 직후다.

한 연구원은 “정책 여력에 공백이 생긴 만큼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이 증시를 이끌어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며 “올해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89조1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25.6% 감소했고, 내년 순이익 추정치 역시 연초보다 13.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2차 전지 등 대형주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이들 업종은 내년 당기순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전망이 밝아 오히려 이번 조정이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공백으로 힘든 시기를 맞았지만 정책이 소멸된 것은 아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앞서 언급한 대형주로 대응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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